고립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고개를 숙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원정 경기에 나선 맨시티는 62%의 높은 점유율과 함께 라이프치히(7배)의 2배에 가까운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홀란은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도 골문 밖으로 향했다.
현지에서도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홀란이 경기장에 있는 날엔 맨시티의 공격이 너무 예상 가능하다”며 “오늘 경기에서 영향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홀란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실제로 홀란은 이날 볼 터치가 22차례에 불과했다. 그를 향한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얘기도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자리에 일카이 귄도안을 배치했으나, 홀란과의 연계가 부족했다.
이는 측면에 선 잭 그릴리시, 리야드 마레즈와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홀란은 더 브라위너의 마법과 같은 패스를 골로 연결해왔다. 하지만 후방 지원이 없을 땐 전방에 고립되곤 했다.
한편 맨시티는 다음달 15일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라이프치히와 16강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