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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입사한 지 보름 정도 된 신입사원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출근하는 거 안 좋게 보이는 게 꼰대냐? 커피에 빨대 꽂고 한 손에 들고 오면서 출근하는 게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반바지 입고 출근하거나 슬리퍼 신고 출근하는 거 안 좋게 보이는 거랑 비슷한 부류 아니냐. 내가 진짜 꼰대냐?”고 재차 물었다.
한 누리꾼은 “어떤 부분이 불편한 거냐. 진짜 궁금하다”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면 괜찮은 거냐. 빨대를 안 쓰거나 종이 빨대면 괜찮나. 텀블러면 괜찮나. 두 손으로 들거나 머리에 이고 오면 괜찮냐”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은 “신입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들고 출근 금지. 대리 달면 가능이냐. 80년대 군기를 들이대면 그것이 진정한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A 씨의 카드로 몰래 사 먹는 것도 아닌데 왜 문제냐”라며 “본인 커피 사와서 열심히 하려는 것도 문제냐”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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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그냥 신입이라서 이유 없이 싫은 것 아니냐”라며 “최상급 꼰대다. 성격이 꼬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2020년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사내 젊은 꼰대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가 “회사 내 젊은 꼰대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