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잇따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성명을 통해 “EU는 지난 18일 북한의 불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지난 20일 이어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느 곳으로든 핵무기를 쏠 수 있는 수단을 계속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도는 모든 국가를 위협한다”면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EU는 국제기구 회원국, 주변국들을 향한 북한 규탄 동참과 연대도 강조했다.
그는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이 모든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EU는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금, 지식, 구성 요소의 흐름을 제한하기 위해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핵보유국의 지위나, 이와 관련한 다른 특별한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갖지 못할 것”이라면서 “EU는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EU는 일본, 한국과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외교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