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이얀 아람코 이사회 의장 에너지-모빌리티 산업 협력 논의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야시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사진)가 다음 달 방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루마이얀 회장은 다음 달 초순 한국에 머무르는 일정과 함께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게 되면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로는 첫 방한인 셈이다. 루마이얀 회장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사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의 이사회 의장이다. 아람코 자회사인 에쓰오일은 6일 총 투자 규모가 9조 원대에 이르는 신규 석유화학단지(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루마이얀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의 국가 경제 전략을 지원하는 국부펀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면담한 바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