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22.12.19 뉴스1
북한이 인공위성과 미사일 발사체 개발의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 로켓 운송을 위한 부두를 건설하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24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동창리 발사장과 인접한 해안가에 건설 중인 부두의 건설이 지난 한 달간 빠르게 진척됐다고 보도했다.
VOA는 지난 1월22이 위성사진에선 부두 추정 시설의 길이가 약 70m로 파악됐는데, 한 달 사이 길이가 30여m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으며 형태 역시 부두에 가까운 모양이 잡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부두 건설에 대해 VOA는 향후 북한이 선박을 통해 로켓 혹은 위성을 발사장까지 운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북한은 그간 열차나 차량으로 로켓 등을 운반했는데, 이는 적재량에 있어 한계가 명확해, 배를 활용할 경우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VOA의 분석이다.
VOA는 또 운송 방식의 다각화 자체가 부두 건설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북한은 지난해 수 차례 ‘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해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4월까지 정찰위성의 ‘준비’를 마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만일 실제 발사가 이뤄질 경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