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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패스트 라이브즈’, 베를린 국제영화제 매체 평점 1위…수상 기대↑

입력 | 2023-02-24 11:30:00

‘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외신 매체 및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력 매체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작 중 가장 높은 별점을 부여하기도 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지난 1월 개최된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이후 현지 매체들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유력 외신 가디언(Guardian)은 별점 4개(5개 만점)와 함께 “섬세하게 슬픈 로맨틱 드라마로 진정한 성공작이다, 셀린 송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데뷔작을 만들었다”고 호평했고, 그 외에 버라이어티(Variety), 데드라인(Deadline) 등 현지 유력 매체 및 평론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어 지난 16일부터 11일간 개최되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또 한번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포함해 1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고,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최고 작품상 격인 ‘황금곰상’ 등이 수여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유력 외신 매체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공개한 국제경쟁부문작 별점 중 ‘패스트 라이브즈’가 별점 3.6점(4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타임즈(The Times)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별점 5개를 부여하며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내년 오스카 시상식의 유력한 경쟁작”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라우드앤클리어(Loud and Clear) 또한 별 5개 만점을 매겼고, “이 절묘한 드라마를 능가할 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슬랜트 매거진(Slant Magazine)은 4점 만점에 별점 3점을 수여, “이 영화는 과거에 형성된 사람간의 연결고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새로운 형태로 변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로튼토마토 지수 역시 100%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 연내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A24와 CJ ENM이 배급 국가를 나누어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