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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산 소파 안에서 강아지 나와…뜻밖의 입양

입력 | 2023-02-24 14:59:00




브라질의 한 여성이 중고로 구입한 소파 안에서 강아지를 발견해 뜻밖의 입양을 하게 됐다.

19일 TW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도시 조인빌리에 사는 여성 소라야 고메스 가르시아는 얼마전 인터넷에서 중고로 천 소파를 구매했다.

그가 퇴근하고 돌아와 소파에 앉았는데 안쪽에 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동생과 함께 소파 바닥을 뜯어보니 탈진 상태의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가르시아는 “처음 발견했을 때 강아지는 매우 굶주린 상태였고 목말라했다. 죽을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는 생후 7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아지가 어떻게 그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강아지가 혼자서 소파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도 “누군가 강아지를 고의로 소파에 밀어 넣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르시아는 뜻밖의 인연이 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다. 이름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첫 반려견과 같은 ‘멜’(Mel)이라고 지었다.

그는 새로운 멜이 과거의 멜과 같은 눈을 가졌다며 “멜이 내 인생에 들어와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인스타그램에 잘 자라고 있는 멜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조인빌리에 기반을 둔 비영리 동물단체(FRADA)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라며 “인간은 점점 더 대담하고 잔인해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