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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트럭 화물칸 열었더니…불법체류자 11명 우르르

입력 | 2023-02-24 17:10:00

제주해경이 24일 오전 트럭 화물칸에 숨어있던 태국인 불법체류자 11명을 검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어선을 타고 육지로 이탈하려던 불법체류자 11명이 트럭 화물칸에 숨어있다가 해경에 검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40분경 제주항 어선안전조업국 앞 부두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 화물칸에서 태국인 불법체류자 11명이 적발됐다. 20~50대 남자 5명·여자 6명으로 확인됐다.

사전에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부두에서 잠복하던 중 이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항에서 전남 목포시로 이동하기 위해 어선을 섭외하던 중 붙잡혔다. 주변 시선을 피하기 위해 화물칸에 숨어있다가 어선이 출발 준비를 마치면 승선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관광 명목으로 제주를 방문한 뒤 타지역에 취업할 목적으로 출도를 시도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며 “무사증 및 크루즈 운항 재개에 따라 어선을 이용한 제주 이탈 증가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