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지난해 300만 원 이상의 정치 후원금을 낸 고액 후원금 명단을 공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탤런트 이영애 씨와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 각각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씨의 남편인 정호영 씨 삼촌이다.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와 함익병 씨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정의당 중앙당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냈다. 포털사이트 다음 창립자인 이재웅 소카 대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또 지난해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된 이충상 상임위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윤창현 서일준 의원에게 각각 500만 원을 후원했다. 여기에 이 상임위원은 국민의힘 중앙당에도 500만 원을 후원해 개인 정치 후원금 한도인 2000만 원을 채웠다. 경북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인 이 상임위원은 2021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