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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대마·프로포폴 이어 또다른 마약 검출

입력 | 2023-02-24 23:29:00

배우 유아인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모발 검사 결과 모두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유아인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해당 검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제 3의 마약 성분에 대해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검사 결과 대마 성분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소변 검사에 이어 진행한 모발 검사 결과 유아인이 프로포폴까지 투약한 사실이 밝혀졌다.

단기간 동안 사용한 마약 성분만 검출되는 소변 검사와 달리 모발 검사의 경우에는 최대 1년 동안 투약한 약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도가 높은 검사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유아인의 마약 투약 의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