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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시범경기 첫 날 병살타 침묵…수비에선 활약

입력 | 2023-02-25 08:50: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새 시즌 시범경기에 첫 출격했다. 공격에선 침묵했지만 수비에선 활약을 펼쳐보였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김하성은 올 시즌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가 FA로 11년 장기계약을 맺은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보가츠를 유격수 겸 1번타자로 기용했고 김하성을 2루수로 썼다.

김하성은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로비 레이의 몸쪽 공에 3루 땅볼을 쳤고, 병살타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교체됐다.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수비에선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2회초 2사 1루에서 마이크 포드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1루주자 J.P. 크로포드가 홈까지 파고들었는데, 김하성은 중견수 호세 아조카로에게 공을 건내받은 뒤 강한 송구로 홈까지 뿌려 주자를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4회 3실점한 끝에 2-3으로 패했다.

한편 김하성은 26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 뒤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3월1일 귀국해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