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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서 골맛 본 엄원상 “아쉬웠던 2022년…개인상 욕심내겠다”

입력 | 2023-02-25 17:58:00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 경기에서 울산 엄원상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2.25 뉴스1


2023년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울산 현대의 ‘엄살라’ 엄원상(24)이 올해는 팀 우승과 함께 개인 수상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엄원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후반 루빅손의 결승골로 홈 개막전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엄원상은 “지난 시즌 우승 후 선수단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첫 경기를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개막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전북전을 앞두고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임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지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이 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엄원상은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전북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에 올리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엄원상은 “선제 실점 후 팬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봤다. 특히 이후에 전북 팬들의 응원소리가 커졌기 때문에 울산 팬들이 기죽지 않도록 세리머니를 선택했다”면서 “팬들도 내 세리머니로 사기가 오르면서 선수들도 분위기를 이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에 입단, 12골 6도움을 기록했던 엄원상은 개막전에서부터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원상은 “사실 개인상 수상 욕심이 났는데 아쉬웠다”면서 “아직 선수 생활을 할 시간이 많다. 앞으로 개인상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개인상을 노리면서도 동료들과의 호흡도 신경쓰고 있다.

엄원상은 “지난해 (주)민규 형이 아쉽게 득점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옆에서 도와 민규형이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도록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