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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아닙니다” 기록적 폭우로 난리난 LA 고속도로 (영상)

입력 | 2023-02-26 15:23:00


Jon Baird KNX 기자 트위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지역에 때아닌 폭우가 기록적으로 쏟아져 고속도로가 하천으로 변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25일(현지시간) abc, nbc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미국 서부에 이상기후로 눈보라와 폭우가 내렸다. 눈과 비가 적은 서부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A카운티 산지에 발효된 눈보라 경보는 1989년 2월에 녀려진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기상청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1~5인치(약 2.5~12c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Christian Lanz 트위터


특히 LA 교외의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들이 둥둥 떠내려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nbc뉴스는 “도로가 강처럼 변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일부지역 고속도로 통행을 차단했고, LA카운티 공원관리국은 주요 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폐쇄했다.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되도록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