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산림휴양 관광지와 사계절 식물원으로 성장 잠재력 돋보여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김정아)가 주관한 ‘2023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에서 대전 동구 상소동 오토캠핑장·산림욕장과 충남 태안의 청산수목원이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가 대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 육성해 지역 관광균형발전을 꾀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 충남 6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해 전문가의 서면심사와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2곳이 선정됐다. 두 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 캠핑과 산림휴양의 명소, 상소문화공원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직원들과 2023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심사위원들이 최근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을 현장 검증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동구는 이 일대를 산림휴양 목적의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대전의 대표 휴양레저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은 “기존의 유아숲체원과 물놀이장, 산책로 이외에 앞으로 에코 어드벤처 시설을 설치해 자연 속에서 스릴과 흥미가 넘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3500종 식물과 알파카가 사는 청산수목원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된 충남 태안군 청산수목원의 홍가시나무 군락지. 청산수목원 제공
인근에 몽산포·천리포·달산포해수욕장과 쥬라기공원이 있고 주변에 수산물이 풍부해 연계관광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신형철 청산수목원장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태안군의 관광 명소로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광공사 “누구나 찾고 싶은 곳” 만들 터
올해 선정된 두 곳에는 1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수요자 중심의 컨설팅과 관광인프라 개선,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대전충남지사장은 “동구 상소동은 캠핑과 산림자원 등 젊은 세대들의 최근 여행 트렌드인 아웃도어 여행지로 알맞고, 태안 청산수목원은 테마형 관광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로는 2019∼2020년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과 충남 서산 웅도, 2021년 충남 당진 버그내순례길, 지난해에는 예산 내포보부상촌이 선정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