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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통영대교

입력 | 2023-02-27 03:00:00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시에는 미륵도로 연결하는 통영대교가 있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다리다. 1998년 완공된 통영대교(591m)의 중앙 아치 부분에 달려 있는 등불이 최고의 야경을 자아낸다.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드는 통영운하 위로 초록빛, 보랏빛, 붉은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통영대교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리 밑으로 배라도 한 척 지나가면 더욱 아름다운 물결무늬가 생겨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