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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김학홍 의병장 등 독립유공자 104명 포상

입력 | 2023-02-27 03:00:00

애국장 6명, 애족장 9명 등 포함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104명(여성 33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국가보훈처가 26일 밝혔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6명 및 애족장 9명, 건국포장 4명, 대통령 표창 85명 등이다. 훈포장과 표창은 3·1절 중앙기념식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애국장이 수훈되는 의병장 김학홍 선생(1882∼미상)은 평남·함남·황해도 등 이북 3도에서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하는 등 항일투쟁 중 체포돼 고문을 당했다.

독립군 대원 김언배 선생(1890∼1952)도 애국장을 받는다. 선생은 1920년 8월 만주 독립군 부대인 대한신민단의 의연대원으로 국내에서 지단(支團)을 설치하고 단원 모집을 주도함으로써 2개월 후 발생한 청산리전투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일경에 체포돼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안응섭(1886∼미상)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위친계(爲親契)를 결성하고 장터 만세 시위를 계획한 공적을 인정받아 애족장이 추서된다. 위친계는 ‘부모를 위해 만든 계’라는 의미로 일경의 감시와 체포를 피하고자 일상적인 친목계로 위장해 만든 이름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