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끝 승리 IBK기업은행에 다승 앞서 5위 남자부 한전, 삼성화재 꺾고 3위로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모마(오른쪽)가 26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리면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뉴스1
GS칼텍스가 안방 만원 관중 앞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9-31, 23-25, 25-19, 15-10)로 이겼다. 승점 41이 된 GS칼텍스(14승 17패)는 다승에서 IBK기업은행(13승 18패·승점 41)을 제치고 5위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4위 팀 승점이 3위와 3점 이내인 경우엔 3, 4위 팀끼리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현재 3위 KGC인삼공사(승점 49), 4위는 한국도로공사(승점 48)다.
2, 3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 외국인 선수 모마(카메룬)의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75%에 13점을 올린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주장 한수지가 블로킹 4개를 성공하는 등 블로킹 득점(11개)에서도 흥국생명(7개)에 앞섰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은 이날 세트(토스)성공 72개를 기록하며 여자부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수원 안방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0, 25-21, 25-16)으로 꺾었다. 승점 47이 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승점 4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