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강한 물가지표의 영향으로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증권가는 외국인들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어 한달간 코스피 시장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1%) 내린 2391.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약 한달만에 2400선을 하회 중이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미국의 물가지표의 영향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와 전월의 5%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에 대한 노랜딩 안도감, 기대심리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환되고 있다. 양호한 경기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이로 인해 긴축의 강도가 강화되는 사이클이 재가동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FOMC에서 금리동결 확률이 0%로 사라졌으며 25bp 금리인상 확률이 급등했다. 또 최근 50bp 금리인상 확률이 부상하고 있다.
증권가는 여기에 환율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 한달간 외국인들의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만큼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도 빠른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