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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의 규모가 13조원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대형주 위주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시총 10위내 기업들의 지각변동도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는 순위가 2계단 미끄러졌지만,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는 연초 이후 6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순위가 8계단 훌쩍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기준 코스닥 상위 10종목의 시가총액 총합은 57조7695억원이다. 연초 44조5346억원 대비 29.7% 확대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16%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지주사 할인율이 과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초대비 시가총액이 120.4% 증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순위는 같은기간 6위에서 4위로 두계단 뛰었다.
시가총액 10위 안쪽으로 들어온 에스엠·오스템임플란트도 눈에 띈다. 에스엠은 하이브,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자사운용 등이 참전한 지분 분쟁이 부각되면서 연초 코스닥 16위에서 24일 기준 8위로 훌쩍 뛰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조7901억원에서 2조8811억원으로 61%가량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이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30%가량 올랐다. 공개매수 목적은 경영권 인수 후 상장폐지이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상장이 폐지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연초 시가총액 규모 14위에 머물렀던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4계단 오른 10위에 안착했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연초 대비 7%가량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더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HLB에 밀려 4위에서 6위로 2계단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