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성공함에 따라 상장폐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UCK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 지분인 65.1%와 전환사채 3.5%, 공개매수자 선확보 지분 9.9%, 최규옥 회장 지분의 10.3% 모두 합쳐서 88.7%의 지분을 확보했다. 사모펀드(PEF)의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분을 시장에서 확보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UCK 컨소시엄은 공개매수에 참여한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폐지에 대해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유동 주식수가 작아진 상태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이 필요한 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K파트너스·UCK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세워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시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매수하겠다는 내용의 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