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롯데그룹
롯데는 올해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신사업과 함께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만큼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헬스앤웰니스 테마를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확대 역량 확보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총 36만 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 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앞두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12월 1조 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