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이 27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3·1운동 당시 국내외에서 제작돼 배포됐지만 그동안 일반인들이 실물로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선언서류 원본 32점을 특별 공개했다. 관계자가 현재까지 알려진 2·8독립선언서 중 가장 먼저 작성된 영문 필사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번에 공개된 독립선언서류는 크게 세 가지로, 전남 목포, 경남 통영·하동, 평북 철산 등 국내에서 발견된 독립선언서들, 국내 및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 배포된 대한독립선언서와 대한여자독립선언서,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 등 미주 대한인국민회가 보관했던 독립선언서들, 중국 각지를 떠돌며 고난 속에서도 항일투쟁을 했던 독립운동단체들이 매년 3·1절 기념 선언식을 거행하며 작성했던 3·1절 기념 선언문 등이다.
기미독립선언서 영문 필사본(왼쪽)과 타자본
독립선언서 동판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다양한 독립선언서 실물 공개를 통해 한국독립정신의 원천이 된 3·1정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