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입체적 지원 신생기업 발굴 및 생태계 확장 견인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선한 영향력 전파” 목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공감과 상생을 주제로 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21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ESG 슬로건으로 채택했는데, 여기에 “고객, 직원,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상생 실천의 일환으로 ‘신한 동행(同行·同幸) Project’를 발표했다. 동행 프로젝트는 물가상승, 금리인상,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사회와 함께하겠다(同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하자(同幸)’는 2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Recovery: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기 지원 △Residence: 서민 주거 및 생활 안정 지원 △Re-Start Up: 창업·일자리 지원, 청년 도약 지원 △Responsibility: 사회적 책임 수행 등 4대 핵심 영역에서 5년 동안 총 33조3000억 원을 직간접으로 지원한다.
청년 1554명 신용등급 개선, 여성 5229명 취업 도움
신한금융은 또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3년간 240억 원을 들여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과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립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새일센터 직업교육 참여자 중 취약계층 여성에게 1인당 최대 90만 원의 참여수당을 제공해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를 독려하는 사업으로, 8789명을 교육해 5229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와 2021년부터 3년간 100억 원을 지원, 누적 200개소를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했으며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해 사업의 깊이와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지원을 위한 공간인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를 리모델링하고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신한 꿈도담터’는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특히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를 통해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전국 총 140개소에 신한 꿈도담터를 완공했으며, 2023년까지 200개소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저신용자 재기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용 위기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신용 회복 지원자와 저신용자가 취업 훈련 과정에서 소득단절이 발생할 경우 이 기간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채무상환 유예 및 채무 감면, 재기를 돕는 사업이다. 현재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간 동안 교육에 집중하도록 1인당 최대 180만 원의 교육 참여수당을 지원, 금융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지난 한 해 2225명이 교육수당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도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으며 궤도에 안착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출범한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통해 스타트업의 유니콘 육성과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479개 스타트업 육성 △투자 유치 2997억 원 지원 △1조1660억 원의 기업가치 향상 △4627명의 일자리 창출 및 유지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육성한 16개 멤버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총 21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