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활약 기대감 큰 ‘키스톤 콤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각각 안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이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예열을 마친 두 선수는 2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김하성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드먼 역시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18-6, 세인트루이스는 8-2로 각각 승리했다.
빅리그 출신 키스톤 콤비의 활약 여부에 다른 팀들의 시선도 쏠린다. 1라운드에서 같은 B조에 속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서 MLB 칼럼을 쓰는 후쿠시마 료이치는 27일 B조의 가장 큰 상대로 한국을 평가하며 핵심 선수로 김하성과 에드먼을 꼽았다.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최고의 키스톤 콤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이 2006년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7경기 무실책을 기록한 수비에 있었다. 이번 대회에도 투수력을 중심으로 지키는 야구를 한다면 일본에 무서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