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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2년 동안 프로포폴 100회 이상 투약

입력 | 2023-02-28 08:02:00

배우 유아인. 2021.11.12/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 한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가량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 1~12월까지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한 달에 6회꼴, 지난해 한 달 2~3회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다. 식약처가 2020년 9월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식약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이외에도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유아인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