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2021.11.12/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 한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가량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 1~12월까지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한 달에 6회꼴, 지난해 한 달 2~3회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다. 식약처가 2020년 9월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유아인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