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의 세아베스틸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에 7배 이상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채 시장의 훈풍이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로까지 옮겨가는 양상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43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세아베스틸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마이너스(―) 2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세아베스틸은 최대 12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