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1100억 원 모집에 14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DGB금융지주는 절대금리로 4.5~5.4%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5.09%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9일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인 DGB금융지주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은 어렵게 됐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부실이 발생했을 때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근 금융회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영구채 수요예측을 한 신한은행은 같은 조건으로 2700억 원 모집에 739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아 4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확정한 바 있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