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121억 원을 들여 문화재 131곳을 보수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84억 원을 투입해 중구 답동성당 등 국가 지정문화재와 남동구 논현포대 등 시 지정문화재에 대한 보수 작업을 실시한다. 또 문화재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경비 인력도 배치해 문화재 보존 태세를 강화한다. 해충 등으로 문화재가 오염되는 것을 막고, 문화재 인근 이정표들도 새롭게 정비한다.
인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화 고인돌 등 모두 281개의 유·무형 문화재가 있다. 시는 이 중 정비가 시급한 131개의 문화재를 우선 선정해 보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올 6월까지 보수에 필요한 문화재 설계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