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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콜레라 확산…유엔 등 방역비 124억원 지원

입력 | 2023-03-02 06:22:00


유엔과 레바논 인도주의기금(LHF)은 최근 콜레라가 발생한 레바논에 콜레라확산과 싸우기 위한 950만달러(124억 45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 날 세계 구호기관인 중앙 비상대책기금( 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과 비영리민간기구의 구호기금등을 재원으로한 지원금이 레바논 전역의 150만명을 타깃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150만명에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에서 온 난민들도 포함되어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의 주거및 인도주의 조정관 임란 리자가 이끄는 레바논의 유엔구호팀이 가뜩이나 경제난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에 콜레라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현지 당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파악한 콜레라 감염자는 5개월 전에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6500여명의 의심환자가 있으며 이미 관련 사망자 수가 23명에 이른다고 그는 말했다.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와 산하 단체인 국제협력기구(ICG)는 2월 15일 부터 레바논의 110만명에게 먹는 백신을 공급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밝혔다. 이 백신 공급 운동이 시작된 것은 2022년 11월 중순 부터이며 지난 해 말까지 거의 90%가 백신을 마쳤다.

난민들을 많이 수용하고 있는 레바논은 2019년부터 시작된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빈곤층이 인구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