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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반도체 반등 없이는 수출회복 어려워…수출플러스 총력”

입력 | 2023-03-02 08:30:0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 News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수출과 무역수지를 보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 모두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라면서도 “일부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2월 수출과 무역수지를 보면 반도체 등 IT 제품 중심 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무역수지의 경우 1월보다는 상당폭 개선됐지만, 에너지 수입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1년째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반도체 부진 속에서도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호조로 2월 일평균 수출이 1월보다는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해 폴란드에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와의 FA-50 수출계약 체결 등 ‘K방산’의 연이은 낭보와 함께, 바이오·콘텐츠·농식품 등 신(新)수출 유망품목들도 새로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 부총리는 올해 ‘수출 플러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부처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등 주력산업의 경우 차세대기술력 확보, 인력양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원전·방산·바이오·콘텐츠 등 12개 신수출 동력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수주, 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품목별 수출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무역금융 전달체계 점검·개선, 선박 확충 등 물류 지원,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 등을 통해 현장의 주요 애로요인도 적극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