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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0년 5월 경기 저점 설정…경기순환국면 공식 선언

입력 | 2023-03-02 09:39:00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3.1. 뉴스1

국내 경기가 2017년 9월(잠정) 이후 32개월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0년 5월 저점을 찍고 회복했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2일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분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12순환기의 경기저점으로 2020년 5월을 잠정 설정했다”고 밝혔다.

기준순환일(Reference Date of Business Cycle)은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정점?저점)을 뜻한다.

제11순환기 경기 정점이었던 2017년 9월(잠정) 이후 상당 기간이 경과했고, 저점으로 추정할 수 있는 시점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기준순환일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준순환일은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이다. 2020년 5월이 경기저점으로 설정되면서 이 시점을 기점으로 제12순환기가 시작된다.

통계청은 “2020년 5월 이후 주요국 금리 인하 및 양적 완화,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준순환일 및 국면지속기간(통계청 제공)

이 전까지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수축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번 기준순환일 설정은 최근 경기순환국면에 대한 공식 선언을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저점만 설정된 상태고 이후는 확장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는 공식적으로 확장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정점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현시점이 확장기인지 여부는 추후에 바뀔 여지도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