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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H 사일런트 랩’ 본격 가동… 층간소음 잡는다

입력 | 2023-03-02 09:41:00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개발부터 실증까지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한 ‘H 사일런트 랩(H Silent Lab)’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모두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H 사일런트 랩은 현대건설 1등급 바닥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내부 환경(온도 및 습도)변화 실시간 모니터링, 반복적인 하중 시험을 통한 내구성 평가 등 장기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상 4층, 총 7세대 규모로 아파트의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진동의 주파수 대역을 파악한다. 또 정확한 소음 발생 위치 파악을 위해 아래층 거실의 천장과 벽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층간소음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바닥, 천장 마감재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진동 및 소음을 측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예측 정밀도를 향상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에 조기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바닥구조에 따른 층간소음 성능뿐만 아니라 경략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 중인 ‘벽식 구조’ 외에도 평형 변경이 용이한 ‘PC 라멘조’로 구성해 벽체의 조건에 따라 소음이 전파되는 특성을 연구한다.

현대건설은 기존 층간소음 연구시설 및 H 사일런트 랩 운영을 통해 층간소음 관련 기초 연구부터 기술 개발, 실증, 실제 적용까지 가능한 복합 연구 시스템을 갖추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화된 정부의 층간소음 검증 체계 정책에 발맞춰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미래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