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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봄철 위생’ 사업에도 ‘농촌 정비’ 비중 높여

입력 | 2023-03-02 09:53: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3월이면 어디서나 생산문화, 생활문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서 “겨울을 난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보다 문화적인 사업에 각지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한사람 같이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매년 초봄 진행하는 봄철위생월간사업을 개시했다. 북한은 올해 중시해야 할 사안을 지시하고, 농촌 발전의 새 시대에 맞게 간부들이 교양과 통제를 잘 해나가야 한다며 ‘농촌 정비’에 무게를 둔 올해 과업을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봄철위생월간사업이 시작됐다면서 모든 일꾼 및 근로자들은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사업 방향에 따라 세워진 계획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형식과 방법의 위생선전 활동을 하고 목표 수행을 위한 조직 사업을 진행해야 하며 과거 사업에서 나타난 성과와 경험 및 결함과 교훈을 철저히 극복하기 위한 대중운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위생 안전성이 담보된 생활용수를 보장하는 상수보장체계, 방역학적 요구에 따른 청소와 소독 등 구체적 사업도 일일이 언급했다.

신문은 특히 새로 건설된 살림집에 입주한 주민들의 역할을 당부하는 등 최근 집중하고 있는 농촌 재건사업과 관련한 정비에 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신문은 “농업근로자를 비롯해 새 살림집을 받은 근로자들은 살림집과 주변 환경을 깨끗이 거두고 정성껏 관리하면서 보다 문명하고 사회주의적인 생활 습성을 키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며 “집 안팎뿐만 아니라 문화회관, 탁아소 등 편의시설도 잘 꾸려 ‘사회주의 선경’으로 일신시켜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당 조직과 근로단체 조직들은 “농촌발전의 새 시대에 맞게 농업근로자들이 생활을 문화적으로 꾸려나가도록 교양과 통제를 잘해나가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위생월간 사업은 일종의 환경미화로, 북한은 매년 봄철 3~4월과 가을철 9~10월을 ‘위생월간’으로 지정해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작년부터 전개 중인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이행에 맞춰 농촌 정비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