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모델이 SKT ‘에이닷’을 사용하는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이용자와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에 적용된 기술은 과거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주는 ‘장기기억’과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이미지 리트리벌’이다.
이용자가 에이닷에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말하면 에이닷은 장기기억 기술을 통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며 “치즈피자 먹는 게 어때”라고 동조한다. 또 수많은 종류의 피자 이미지 중에 치즈피자를 찾아 제시하는 식(이미지 리트리벌)으로 사람과 흡사한 대화가 가능하다.
이외에 SKT는 에이닷 캐릭터에 펭수, 잔망루피, 뽀로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각 캐릭터에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 고유의 목소리와 유사한 AI 목소리를 구현했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기업인 YBM, 야나두, 하얀마인드 등과 제휴를 통해 영어학습 서비스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일상 회화, 공인시험 등 필요한 영어 어휘와 표현, 오디오 학습 콘텐츠, 영상 속 영어 문장을 직접 조합해 보는 ‘쉐도잉’ 학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용훈 SKT 에이닷 추진단 CASO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좀 더 친숙하고 나만의 친구 같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사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