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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李 방탄복에 구멍 숭숭…개딸·죽창가로 피할 수 없어”

입력 | 2023-03-02 10:37:00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의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며 “죽창가와 개딸(이재명 극성지지자)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준엄한 민심의 심판이 이뤄졌다”며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어섰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반란표가 아니라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심이었다”며 ”그러나 이재명 의원은 개딸들과 죽창가를 앞에서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법의 심판을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의 명령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딸들은 입에 담기도 민망한 표현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국회의원을 찾기 위해 혈안이다. 문자 폭탄을 받은 민주당 의원은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당대표를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법부로 가는 정공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의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1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 정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대통령의 기념사가 3·1운동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죽창을 다시 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한가”라고 꼬집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