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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물 54.3%는 ‘노후건축물’…주거용도 ‘절반 이상 노후화’

입력 | 2023-03-02 11:19:00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2.27. 뉴스1

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 41%가 30년이 넘은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54.3%, 전국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50.5%가 노후건축물로 집계됐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993년 이전에 지어져 30년이 경과된 건축물은 301만7299동으로 전체(735만4340동)의 4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노후건축물이 8억8410만㎡를 차지해 전체의 21.4%에 해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노후 건물이 33.9%, 지방은 43.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4.3%가 노후 건축물로 전년(50.4%) 대비 3.9%p 오른 수치다.

용도별로는 전국 노후건축물은 주거용이 절반이 넘는 50.5%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 31.0%, 교육·사회용 22.9%, 공업용 17.2% 순이었다.

주거용 가운데서는 수도권 41.1%, 지방 53.9%가 노후건축물이었다. 서울은 54.3%를 기록했다.

◇‘축구장 1만개 크기’ 연면적 21년 대비 1.9% 증가…1인당 면적 서울 최하위

(국토부 제공)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735만4340동, 전체 연면적은 41억3134만㎡였다. 전년보다 동수는 4만76동(0.5%), 면적은 7509만7000㎡(1.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증가한 연면적은 축구장(7140㎡) 약 1만개, 야구장(2만6331㎡) 약 2852개 면적이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1만6089동(4168만6000㎡) 증가한 205만1614동(41억6860만㎡), 지방은 같은 기간 2만3987동(3341만㎡) 늘어난 530만2726동(22억5358만㎡)다.

용도별 면적으로로 주거용(19억1300만㎡)과 상업용(9억1504만㎡) 건축물의 비율이 각 46.3%, 22.1%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이 2.9%, 상업용이 2.3%로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의 경우 전년 대비 연면적은 3008만4000㎡ 늘었지만 동수는 5000동 가량 줄어들었다. 주거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의 동수는 같은 기간 상업용, 기타, 공업용, 교육사회용 순으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80.32㎡였다. 수도권은 1.70㎡ 늘어난 72.26㎡, 지방은 1.87㎡ 증가한 88.54㎡였다. 서울의 1인당 건축물 면적은 62.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거용으로 좁혔을 때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37.19㎡로 집계됐다. 서울이 32.51㎡로 가장 낮았고 인천 34.71㎡, 경기 36.01㎡, 제주 36.68㎡ 순으로 낮았다.

◇주거용 건물중 아파트 63.7%…허가 늘었지만 준공·착공↓

세부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 가운데 아파트 면적이 12억1849만㎡(63.7%)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단독주택 3억3208만㎡(17.4%), 다가구주택 1억7164만㎡(9.0%), 다세대주택 1억3223만㎡(6.9%), 연립주택 4401만7000㎡(2.3%)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주거용의 동수, 연면적의 증가율은 각 -0.3%, 1.9%로 1개 동의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은 감소(-0.5%, -0.2%)하고 규모가 큰 아파트의 증가율(2.3%, 2.8%)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아파트가 6억1062만㎡(67.9%)로 가장 컸고 다세대주택 1억54만㎡(11.2%), 단독주택 8255만㎡(9.2%), 다가구주택 7521만㎡(8.4%), 연립주택 2378만㎡(2.6%) 순이었다.

지방은 아파트가 6억787만㎡(59.9%)를 기록했고 단독주택 2억4953만㎡(24.6%), 다가구주택 9643만㎡(9.5%), 다세대주택 3168만㎡(3.1%), 연립주택 2023만㎡(2.0%) 순으로 컸다.

전년 대비 전국 건축물 허가 면적은 3.6% 증가했지만 착공과 준공은 각각 18.7%, 11.2% 감소했다.

허가 건축물 동수는 같은 기간 15.1% 감소한 19만6477동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5.7%, 지방은 14.8% 감소했다.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18.7% 감소한 1억1024만㎡, 동수는 18.5% 줄어든 15만1340동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5215만㎡, 지방은 5809만㎡로 각각 1478만㎡, 1063만㎡가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해 1억1287만㎡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5720만㎡, 지방은 5570만㎡ 줄어 10% 내외의 감소율을 보였다.

건축물 현황과 관련한 자세한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과 건축물생애이력관리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