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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국대 출신 출연자,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

입력 | 2023-03-02 11:32:00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도망쳐 나왔다. 채널A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A 씨(30대)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이번 주 안에 서울 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했고, A 씨가 흉기를 사용했다고 보고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A 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서울 강남구 일대를 뛰어다니고 있다. 채널A



채널A는 지난달 24일 사건과 관련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강남구 주택가 이면도로를 잠옷 차림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성은 편의점 앞에 도착해서 초조한 듯 서성이며 경찰을 기다렸다.

해당 여성은 그날 오전 10시 50분경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자신의 집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주며 빠른 출동을 요청했다.

편의점으로 순찰차가 다가오자 여성은 다급히 손짓하며 불러 세웠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60m 정도 떨어진 다세대 주택으로 출동했고 근처에서 여성의 남자친구인 A 씨를 발견해 즉각 여성과 분리한 뒤 순찰차 뒷좌석에 태웠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