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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생활하다가 귀농·귀촌을 선택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귀농·귀촌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206만 원, 귀촌 404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가는 ‘U형 귀농·귀촌’ 경향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특히 U형 귀농은 2018년에 53%였지만 지난해 조사에서 70.7%까지 증가했다.
귀농·귀촌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206만 원, 귀촌 4045만 원으로 조사됐다. 첫해 평균 소득인 2268만 원, 3521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41.4%, 14.9% 증가한 것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183만 원, 귀촌 216만 원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전 생활비인 265만 원, 258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30.9%, 16.3% 줄어든 것이다.
괴산군 제공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귀농 청년층은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33.4%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은 ‘자연 환경’이 1순위로 나타났다.
영동군 제공
귀농·귀촌 가구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 제공’과 ‘자금 지원’을 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귀농·귀촌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안정적 정착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