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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관람객 49만명↑…문체부 “문화 향유의 열망 확인”

입력 | 2023-03-02 13:45:00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4명 작가의 작품 81점을 5월28일까지 전시한다. 2023.2.21/뉴스1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부산·경남의 4개 박물관·미술관에서 열려 약 관람객 49만명이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관람객 현황을 2일 발표하면서 이번 전시가 문화 향유에 대한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함과 동시에 대규모 기증으로 풍부해진 국가문화유산 활용의 확장성을 제시해주는 모범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약 2만3000여점의 수집품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체부는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해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지역거점 박물관·미술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부산·경남 3개 지역의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개최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선 30만9733명이 관람했고, 부산시립미술관은 7만7203명, 경남도립미술관은 6만1026명, 광주시립미술관은 4만6668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도 지난 2월부터 울산 울산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대구·대전·경기·청주·전남까지 6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북도립미술관·제주도립미술관·충남도립미술관으로 지역순회를 이어간다.

문체부는 내년 이후에 우리 국가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미국(워싱턴·시카고)과 영국(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국외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지역순회전으로 고품격 문화 현장을 즐기고 기증문화의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