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하우스 페이스북(@19House) 갈무리
대만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공용 아이스크림 숟가락을 핥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해당 식당 측이 주장했다.
이일은 지난달 22일 있었고 식당 측은 28일 문제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대만중화TV(CTS) 등도 같은 날 이 영상과 식당 관계자 인터뷰를 보도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공용숟가락으로 컵에 아이스크림을 퍼담으면서 동시에 입도 가져다 대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만 공개한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숟가락에 입을 댄 건지 컵에 댄 건지 확인이 안돼 논쟁이 일고 있다.
식당 측은 “한국 사람들은 각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인들이) 먼 길을 왔기 때문에 배상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만 문화를 강조하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대만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위생)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잘못을 쉽게 개선할 수 있다”며 “(이런 교육이 없는) 다른 나라라고 해도 공용 숟가락을 핥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