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의 서울 및 경기권 사옥 4곳 등 다수의 한화그룹 계열사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
오피스 자산의 임차 면적 68.2%는 그룹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이외 임차인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그룹의 스폰서 자산,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이날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서며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 주이며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