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일 오전 시각장애학생 교육기관인 서울맹학교를 깜짝 방문해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작년 말에 눈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을 막아준 ‘새롬이’라는 은퇴 안내견 친구를 입양했다”며 “새롬이와 생활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선지, 오늘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입학식이 끝난 뒤 신형 노트형 점자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지난 110년간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매진한 서울맹학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국내 최초 특수학교로 개교했고, 올해 41명이 새로 입학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3일에도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라며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