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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서울맹학교 깜짝 방문…“여러분의 새롬이 되겠다”

입력 | 2023-03-02 16:00:00


김건희 여사가 2일 오전 시각장애학생 교육기관인 서울맹학교를 깜짝 방문해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작년 말에 눈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을 막아준 ‘새롬이’라는 은퇴 안내견 친구를 입양했다”며 “새롬이와 생활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선지, 오늘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러분들의 새롬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입학식이 끝난 뒤 신형 노트형 점자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지난 110년간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매진한 서울맹학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국내 최초 특수학교로 개교했고, 올해 41명이 새로 입학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3일에도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라며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