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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거액 뇌물 의혹’ 한국노총 전 부위원장 내사 착수

입력 | 2023-03-02 15:23:00

경찰 서울지방경찰청 로고 ⓒ News1


경찰이 한국노총에서 제명된 전국건설산업노조(건설노조)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강 모 전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강씨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위원장으로 2020년부터 약 3년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강씨는 지난해 건설노조 측에서 수억원의 돈을 받고 일부를 다른 한국노총 간부에게도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건설노조는 위원장의 10억원대 조합비 횡령 사건과 비민주적 운영이 문제돼 한국노총에서 제명됐다. 건설 현장에서 영향력이 떨어진 건설노조는 복귀를 원하며 강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현재 이같은 의혹에 대해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한국노총 측은 이와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시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철저한 내부 조사와 함께 산별대표자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