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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석유난로 썼다가…여고생 19명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

입력 | 2023-03-02 17:27:00


새 학기 첫날인 2일 석유난로를 피우던 교실에서 여고생 19명이 한꺼번에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경 대전 중구의 한 여고 2학년생 19명이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학생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교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중앙난방기를 작동할 수 없게 되자 석유난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실에서 40분가량 창문을 닫은 상태로 석유난로를 피우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