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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에 8000억원대 무기 판매 승인 美에 ‘단호히 반대’

입력 | 2023-03-02 17:32:00


중국 외교부가 최근 미국이 대만에 6억1900만달러(약 8100억원) 상당의 F-16 전투기 탄약 판매 승인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새 무기 판매 계획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기 판매는 물론 대만과의 군사 접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미국 국무부는 약 8100억원 상당의 F-16 전투기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AGM-88B 고속방사미사일(HARM) 100발, AIM-120C-8 첨단 중거리 공대공미사일(AMRAAM) 200발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대만의 자위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은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성명에서 “공산군의 도발로부터 우리 영공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외에도 이번 판매 승인은 우리가 무기를 비축하고 방어 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방위 무기 지원은 지역평화를 수호하는 근간이며 국방부는 미국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같은 대만에 대한 F-16 탄약 판매 승인 방침으로,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