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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으로 수준높은 공연 즐기세요”

입력 | 2023-03-03 03:00:00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진행
21일부터 10월까지 총 16회 공연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천원의 행복’ 공연을 16회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연은 단돈 1000원만 내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2007년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36만여 명이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올해는 대극장 공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지난해보다 1만 명 많은 2만2000여 명의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21일 암 환자를 위한 ‘고잉 온(Going On) 콘서트’를 시작으로 6번의 대극장 공연 등 총 16회 공연이 10월까지 이어진다. 고잉 온 콘서트는 ‘암 발병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소프라노 강혜정,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출연하며 뉴서울필하모닉이 연주를 맡는다. 3일 오후 2시부터 8일까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25일에는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연계해 ‘해설이 있는 봄밤의 클래식 카페’ 공연이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육아를 하는 부모를 위한 공연으로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등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 6명이 왈츠 등을 들려준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빨간 코 광대야 놀자! 더 클라운’이 펼쳐진다. 음악극은 14명의 광대와 4명의 악대가 대사 없이 비언어적 요소만으로 공연하는 ‘논버벌’ 형식으로 꾸며진다. 7월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청소년을 위해 가수 10CM와 선우정아가 마련한 ‘널 위해 준비했어!’ 공연이 열린다.

8월에는 클래식 유망주들의 연주회와 ‘해설이 있는 한여름밤의 영화와 클래식’ 공연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해설로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심청’ 등의 작품을 만나는 ‘스페셜 갈라’가 진행된다. 10월엔 ‘마당놀이의 여왕’ 김성녀의 대표작과 주요 장면들을 선보이는 ‘김성녀의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