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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은 주권적 결정…韓 지원에 감사”

입력 | 2023-03-03 11:47:00


미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외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주권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한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이외의 무기를 제공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국가가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를 원하며, 어떤 국가도 러시아가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는 것을 돕길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은 주권적 결정”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자국 안보 관점에서 다룰 수 있다고 믿는 바에 따라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커비 조정관은 “한국은 이미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에 참여해왔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은 했지만, 무기 제공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밖에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사안에 실시간으로 반응했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최근 발사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과 군사훈련을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와 주변에서 계속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유엔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발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오후 5시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의 ICBM 도발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한국과 미국은 연합 공중훈련을 펼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