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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해병대, 美·泰연합 상륙훈련…“항상 승리하는 해병대”

입력 | 2023-03-03 12:49:00


‘코브라골드 2023’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가 3일(현지시간)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미국·태국 연합 상륙군과 함께 결정적 행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상륙훈련은 한·미·태 연합군으로 편성된 수색팀과 상륙군 440여명, 상륙함(LST, Landing Ship Tank), 상륙선거함(LPD, Landing Platform Dock), 다목적 상륙함(LHD, Landing Helicopter Dock) 등 상륙함 5척, 상륙돌격장갑차(AAV) 14대, F-35·F-16, MV-22(오스프리) 등 항공자산 12대로 편성한 상륙돌격부대가 투입돼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상륙훈련은 한·미·태 해병대 연합 수색팀이 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 및 감시, 적과 장애물을 제거하며 시작됐다. 이후 항공자산의 엄호 아래 연합 상륙군은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했다.

이어 상륙군들은 신속하게 내륙으로 기동하고, 목표지역을 탈취해 해안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연합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국과 미국 주관으로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의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이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가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올해 우리 군의 참가 규모는 해군·해병대 장병 445명과 일출봉함(LST-Ⅱ, 4900톤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808 차륜형장갑차 2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 등이다.
한국 해병대는 미국, 태국군과 함께 서로의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전술전기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3국 해병대가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5년간 실시하지 못한 대대급 한·미·태 연합 상륙훈련을 전개하며 합동성과 통합성, 동시성을 극대화시켰다고 밝혔다.

연합 상륙훈련에서 한측 상륙군 대대장 임무를 수행한 양화종 중령은 “이번 상륙훈련을 통해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완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중령은 “국내외 어느 지역, 어느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해병대 다운 완벽한 전투력을 갖춰 ‘항상 승리하는 해병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상륙훈련을 마친 한국 해병대는 오는 10일까지 태국 로타윈과 라용 등지에서 연합 정글수색훈련과 기동사격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한다. 또 학교건축, 한국어 교실 개설 등 인도적 민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태국 핫야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