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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만 남기고 다 덜어내”…‘갤럭시 S23’에 담긴 디자인 철학

입력 | 2023-03-03 14:18:00


“스마트폰의 본질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고자 했다. 본질에 집중해 핵심만 담아내고자 한 것이 갤럭시 S23 시리즈 디자인의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3’ 디자이너들은 3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 담긴 디자인 아이덴티티(정체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 시리즈가 프리미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과 친환경까지 함께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 시리즈에는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과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 자원 순환을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디자인부터 제조공정 효율화를 통한 일관성 있는 디자인, 견고성을 높이고 파손되더라도 수리하기 쉬운 디자인, 친환경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공유하는 디자인까지 포함된다.

갤럭시 S23의 디자이너들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얇지만 균형감 있는 베젤이 적용돼 화면 몰입감을 높였고, 울트라 모델은 디스플레이 좌우의 엣지를 줄이고 평면 구간을 넓혀 S펜 사용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고 간결한 선과 면의 조합으로 일관된 인상을 전달하는 것도 핵심 과제였다. 전작의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을 없앤 것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S23은 3개 모델 모두 깔끔한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해 시리즈의 디자인 일관성까지 높였다.

3개의 카메라 렌즈가 후면에 일렬로 배치된 형태 또한 갤럭시 S 시리즈의 고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다. 아울러 카메라 바깥쪽은 유광 메탈로, 안쪽은 부드럽고 가는 선으로 가공해 카메라의 높은 성능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했다.
갤럭시 S23 디자이너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4개 색상 또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는 특징을 담아 지구의 환경을 상징하는 ‘자연 속 색조(Shades in Nature)’ 라는 콘셉트에 따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린·팬텀 블랙·크림·라벤더 색 모두 각기 다른 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단기 성과를 좇기보다 장기 비전을 갖고 진정성 있게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제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될 수 있도록 소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디자인 관점의 전략과 계획을 여러 부서에 공유하며 실제 제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밑거름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