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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나희승 사장, 해임 건의안 즉시 처리”…해임 시사

입력 | 2023-03-03 16:12:00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 2월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2.27/뉴스1 ⓒ News1


대통령실은 3일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해임과 관련해 건의안이 넘어오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 사장) 해임을 건의하는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을 신속히 해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심 관계자는 “나 사장 취임 이후 단기간에 탈선 사고, 재해 사망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며 “기관장으로서 관리·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차 탈선 사고는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항”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특히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실은 이 사항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나 사장 해임 건의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대통령 재가가 내려지면 해임이 최종 확정된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나 사장 해임 뜻을 밝히면서 나 사장은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중 처음 해임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11월에 임명됐다.

(서울=뉴스1)